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 "일자리 늘려 부강한 진주 만들겠다"

입력 2018-06-29 07:00
조규일 진주시장 당선인 "일자리 늘려 부강한 진주 만들겠다"

시민과 소통·공감하는 열린 행정, 항공국가산단 조기정착

사람 많이 찾는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자유한국당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 당선인은 29일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부강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정의 중심인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펴겠다"며 "사람이 많이 찾아오고 생동감 넘치는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시장으로서의 각오는.

▲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이 있기까지 혼자 힘으론 감당할 수 없는 여정이었다.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린다. 이제 '진주의 발전, 행복한 시민'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시점이다.

최선을 다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

-- 시정 구호와 목표는.

▲ 시민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시민이 만든다. 현재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과정이 끝나면 공개하도록 하겠다.

-- 부강 진주 약속 실천방안은.

▲ 진주가 부강하려면 제일 먼저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 '마중물'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진주는 천 년 역사의 성장 잠재력을 다시금 일깨우면서 지난 100여 년의 침체기를 벗어나 예전의 영화를 되찾을 호기를 맞고 있다.

바로 항공국가산단이 유치,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국가산단 안착과 확장으로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국가산단 조기정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주변 분야 파급력이 있는 국내외 유수의 앵커 기업을 끌어와 산단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

항공국가산단 규모를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항공국가산단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주는 도깨비방망이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상평공단 업종 고도화, 청년 실업 해소 방안 마련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 열린 행정을 강조했는데 주안점은.

▲ 시민을 모든 시정 중심에 두겠다는 의미다. 바로 '소통'이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께서 공감하실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정의 또 다른 축인 공무원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그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기에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과 마음을 나누겠다.

-- 항공국가산단 조기정착 위한 기업 유치 방안은.

▲ 앵커 기업 유치가 가장 시급한 과제다. 그 일환으로 항공 관련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전담 과를 설치하겠다.

글로벌 및 국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겠다. 항공국가산단 기업들이 편리한 산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연구, 주거 밸리를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스포츠, 여가활동 등 복지와 정주 여건도 개선해 유인 요소를 강화해 나가겠다.

--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 방안은.

▲ 원도심 활성화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이 찾도록 해야 한다. 아케이드 설치, 주차빌딩 건립 등을 통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재래시장에 대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과 예술인 창작공간 지원 사업, 야시장 운영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및 관광 자원화 사업을 시행하겠다.

구시가지 골목을 테마거리와 문화지원 시설로 조성하겠다. 시내 인사동에 고미술 전통문화거리로 만드는 방안 등을 통해 생동감 있는 원도심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산재한 노후 건축물을 정리하고 주택밀집지역 주차 공간을 확보해 도시재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



-- 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와 새로운 수익 방안은.

▲ 유등축제 무료화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 무료화로 가는 것은 확실하다. 무료화로 소요되는 예산이나 중요한 안전대책, 교통대책은 해당 부서에서 다시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세부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다. 일부에서 예산에 대해 염려하시는 목소리가 있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유료화의 경우 그동안 시는 흑자를 보았지만, 정작 축제의 주인인 시민들은 적자를 보았다.

시민의 축제가 그렇게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명명권(命名權) 판매 등 다양한 방책을 마련해 무료화로 가더라도 시와 시민 모두 흑자가 될 방안을 마련하겠다.

-- 달라진 시 의회와의 협력 방안은.

▲ 시의회에 여당 의원 비중이 높아졌다고 시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당을 떠나 모두 진주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온 분들이다.

지금까지 진주시와 의회와의 관계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존중하겠다.

모든 당면 현안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이해시키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기본적으로 시민을 위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좋은 정책이라면 서로 협조할 것이다.

부강한 진주, 행복한 진주 만들기에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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