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후보 "여당이지만 야당 역할"
"집행부 제대로 견제·비판…소수야당 껴안고 갈 것"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송한준(안산1) 의원은 27일 "도의회 (의석분포)가 거대여당이 됐지만, 야당같이 하겠다"며 "제대로 견제하고 제대로 비판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 후보는 "이재명 집행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제대로 대안을 내놓겠다"며 "소수야당은 따뜻하게 껴안고 가겠다"고 의회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도의회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 몫이라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다음 달 10일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송 의장 후보가 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전망이다.
다음은 송 의장 후보와 일문일답.
-- 의장 후보 선출 소감은.
▲ 3선 도의원으로서 무한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경기도의회를 만들겠다. 도의회 전체 142명 의원분의 공약집을 일일이 봤는데 훌륭한 분들이 많이 들어왔다. 김포의 한 젊은 의원은 농업현대화를 공약했고 가평에는 환경전문 의원이 있었다.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 전문성을 살리고 의회의 존재가치를 높이겠다.
-- 이재명 집행부와 관계 설정은.
▲ 도의회가 거대여당이 됐지만, 야당같이 하겠다. 제대로 견제하고 제대로 비판하겠다. 도 집행부와 도의회는 서로 존중하고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집행부와 도의회의 마지막 지향점은 도민을 위해 어떤 정책을 만들어내느냐다. 이재명 집행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제대로 대안을 내놓겠다.
-- 이재명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연정사업 조정 계획을 밝혔는데.
▲ 연정사업예산에 대해 삭감을 하겠다는 것보다는 인수위에서 가볍게 발표한 것으로 본다. 이재명 당선인이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자고 의회를 노크할 것으로 생각한다.
-- 소수야당 의원과 관계는.
▲ 전체 142명 가운데 7명이 야당의원들이다. 12명 이상의 의원이 필요한 교섭단체 구성이 안 된다. 소수야당을 따뜻하게 껴안고 가는 게 기본이다. 이들 7명이 70명, 700명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작지만 거대한 야당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달 의장에 선출되면 소수야당 분들부터 만나 의정활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의장 취임 이후 중점 추진 사항은.
▲ 도의원 정책보좌관제 입법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지속해서 청와대, 중앙정부, 국회에 건의하고 도의원 후원회 제도를 강력히 추진하겠다. 의원별 민원 및 공약 추진 상황판을 의장실에 설치하고 분기별로 점검회의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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