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통 식용란 살충제 검사 강화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식용란 검사를 강화하는 농장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고온 다습한 계절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는 닭 진드기의 특성 등을 고려해 6월부터 유해 살충제의 사용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를 위해 농장과 대형마트, 재래시장에서 유통 중인 식용란을 수시로 수거해 검사한다.
검사에서는 식용란 안전성을 검증하는 등 생산부터 유통단계까지 살충제와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농장에 대해서는 동물용 의약품과 진드기 방제약품에 대한 안전한 사용 등을 홍보해 효과적으로 진드기를 방제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또 생산 또는 유통단계 검사과정에서 부적합한 식용란이 나오면 농장 정보와 난각 표시사항을 공개하고,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출하 정지한 뒤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란계 모든 농가을 대상으로 분기별 검사하고, 재래시장 등에 유통 중인 식용란 수거 검사를 강화해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용란 생산농가도 안전한 축산물 생산과 먹거리 안전을 위해 동물용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3월 식용란 생산농장을 대상으로 살모넬라와 농약 33종, 동물용 의약품 검사 등을 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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