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학교폭력' 징계 풀린 안우진 1군에 등록

입력 2018-05-25 15:42
넥센, '학교폭력' 징계 풀린 안우진 1군에 등록

안우진, 고교시절 학교 폭력으로 구단 자체 징계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내렸던 우완 투수 안우진(19)을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안우진은 신장 193㎝, 체중 95㎏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고교 시절 시속 150㎞ 강속구를 던져 '초고교급 대어'라는 평가를 받은 선수다.

안우진은 고교 3학년 때 3승 3패 50⅔이닝 19볼넷 63탈삼진 평균자책점 1.60을 거뒀다.

서울 지역 최우선 지명권을 보유했던 넥센은 고민하지 않고 1차 지명에서 안우진을 선택했다.

이어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공동 5위인 6억원에 사인을 마쳤다.

스카우트로부터 '제2의 선동열'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안우진은 그러나 고교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넥센 구단은 올해 1월 정규시즌 50경기 출장 정지와 더불어 같은 기간 퓨처스리그 출장까지 금지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한 안우진은 넥센 2군 팀인 화성 히어로즈에서 조용히 훈련을 소화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도 없어서 독립리그나 대학팀, 혹은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만 실전 투구를 소화했다.

안우진의 징계는 넥센이 정규시즌 50번째 경기를 소화한 23일로 끝났다.

넥센은 안우진을 등록하면서 우완 투수 김선기(27)를 1군에서 말소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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