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댓글공작' 전 기무사령관·참모장 오늘 영장심사
MB정부 시절 정치관여 댓글 2만건 달게 한 혐의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이명박 정권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의 불법 정치 댓글공작을 지휘한 의혹을 받는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예비역 중장)과 이봉엽 전 기무사 참모장(예비역 소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5일 결정된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배 전 사령관과 이 전 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사령관 등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기무사 내 조직을 통해 당시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반대하는 내용의 정치 관여 댓글 2만여 건을 게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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