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갈 때 캐리어 들고 시내버스 탈 수 있다

입력 2018-05-24 14:58
인천공항 갈 때 캐리어 들고 시내버스 탈 수 있다

302번 노선 24대 시범 운영…전체 노선 확대 여부는 추후 결정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인천 시내버스에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실을 수 있는 적재함이 시범 설치됐다.

인천시는 2천여만원을 들여 송내∼공항 302번 버스 24대에 수하물 적재함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적재함은 버스 내부 출입문 앞쪽 좌석을 떼어낸 자리에 5∼6개의 캐리어를 실을 수 있는 크기로 설치됐다.

공항 경유 시내버스는 리무진 버스와는 달리, 일정 크기(40cm×50cm×20cm) 이상의 캐리어 반입이 금지돼 시민 불편이 컸다.

공항행 시내버스는 영종대교 또는 인천대교를 지나는 좌석형 버스여서 입석이 금지되는데 대형 가방은 다른 승객의 편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시범운영 기간 승객 반응을 살피고, 공항을 오가는 나머지 10개 시내버스 노선 전체로 적재함 설치를 확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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