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 외무장관 방중 예정…핵문제 소통 강화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방중해 중국과 핵 문제 협력을 논의한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이란 외무장관의 방중 날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이란 외무장관은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부 유럽 국가를 방문하며 유관국들과 이란의 핵 정세 진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자리프 장관이 방문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중국은 이란 핵협정의 서명 당사국으로 이란 핵 문제의 상황을 고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이란을 포함한 유관국들이 소통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란 핵협정은 관련 6개국과 유럽연합(EU), 이란 등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다자 협의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각국이 반드시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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