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가야 문화 발굴·정비에 총력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가야 문화 발굴과 유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8일 호남지역 가야유적 가운데 첫 번째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42호)로 지정된 남원 아영면 두락리·유곡리 가야 고분군 유적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가야문화 발굴과 유적 정비 상황 등을 살펴보고 국비확보 등을 통해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구체화하려는 취지다.
정체성 확보를 위해 도는 우선 전북 가야유적을 경상 가야 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93억원을 들여 도내 동부권을 중심으로 발굴된 690곳의 가야 유적지 중 실체규명을 위한 주요 유적 발굴조사를 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가야계 수혈식 석곽묘와 횡혈식 석실분이 확인됐고 총 210여점의 철기류와 110여점의 토기류가 출토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의 가야유적이 동부권 7개 시·군에 폭넓게 분포된 만큼 정체성과 실체규명을 위해 유적발굴과 조사·연구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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