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과 신록이 함께하는 무등산 정상…12일 개방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념' 다양한 행사도 열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개방노선은 서석대 주상절리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 지왕봉과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 구간이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이번 정상 개방 행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는 시도민 행사도 열려 의미를 더한다.
전남대 지질관광사업단은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 무등산 정상 등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나눠주기, 풍물패 길놀이가, 산 정상에서는 제천행사가 열린다.
광주·담양·화순 등 3개 지역의 물과 흙을 합하는 합수 합토제도 진행한다.
광주시는 탐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질서계도 요원을 취약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119구급차량, 헬기를 준비하는 등 안전관리에 온 힘을 쏟는다.
각 지자체와 경찰서는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산장, 산수오거리∼증심사 입구에서 불법 주정차 예방 활동을 벌인다.
시내버스 1187번, 1187-1번 노선은 증편·운행하고 장원초등학교 운동장은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뒤 첫 행사인 만큼 세계 속의 무등산을 알리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만개한 산철쭉의 장관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으며 2011년 첫 개방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21회에 걸쳐 40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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