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조사 마친 김경수, 경남지사 선거전 본격 돌입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 씨의 네이버 기사 댓글조작 사건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나서 본격 경남지사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달 4일 오전부터 꼬박 2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은 김 의원은 6일 진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의 표심을 훑는다.
이어 그는 '경남 발전을 위한 진주에서의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진주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김 의원 측은 "2014년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할 때도 진주에서 출마선언을 했고, 이번에도 당초 진주에 있는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다가 (드루킹 사건 영향으로) 못했다"며 "김 의원에게 특별한 서부 경남의 핵심인 진주를 경남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는 의미로 진주에서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남 고성이 고향인 김 의원은 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왔다.
김 의원은 이달 5일에는 '맘 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 도지사 직속 저출산·보육지원기구 설치 등 경남 맞춤형 보육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다가 드루킹 사건 영향으로 그 다음 날인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로 지역 출마선언을 대신한 바 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