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스웨덴·멕시코 집중 분석…해볼만하다"
"스웨덴 대표팀에 즐라탄 합류 거론은 우리에게 고마운 일"
"김진수는 회복되고 있어…구자철도 큰 걱정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개막을 50일 앞두고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시 중구 정동 주한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월드컵 기념 만찬 행사에 참석해 "냉정히 우리에게는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하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우리가 잘할 부분 상대 팀을 공략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조별리그 1, 2차전 상대인) 스웨덴과 멕시코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3월 A매치까지 분석을 끝마쳤고, 그 팀들의 부상 선수 복귀 여부와 팀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면밀히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대표팀 합류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브라히모비치 복귀를 둘러싸고) 감독과 기 싸움을 하는 건 우리에게 고마운 일"이라면서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하게 되면 스웨덴 대표팀의 전술 선택과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5명의 예비 엔트리에 들 선수들의 데이터를 보고 있다. 23명에서 25명을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김진수는 회복이 잘 되고 있고, 구자철도 지쳐있지만 월드컵을 위해 휴식을 선택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안도했다.
신 감독은 다음 달 14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23명+알파'를 발표하고, 같은 달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담금질을 지휘한다.
이어 5월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3일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한국은 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맞붙은 뒤 조 2위까지 주는 16강행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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