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계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이란 영화제 방문

입력 2018-04-24 19:07
유대계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 이란 영화제 방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버지가 유대계인 미국 영화감독 올리버 스톤이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파즈르 국제영화제(FIFF)에 초청받아 이란을 방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적자가 이란 입국 비자를 받는 것은 매우 드문 데다 특히 미국의 대중 문화가 이슬람의 가르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배척하는 이란 정부의 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그의 방문이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이란의 영화감독 지망생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 강연하고, 유명한 역사 도시 이스파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란 중도 성향의 신문 함샤리는 24일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란 영화팬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면서 "이란인이 싫어하는 작품도 있지만 반전 영화(플래툰, 7월4일생 등)와 같이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영화를 제작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의 아들이자 영화배우 겸 감독 션 스톤이 7년 전 FIFF에 초청돼 이란을 방문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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