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GM 살리기 범대위' 발족…"노동자 고용 보장하라"
"전문가들 '범국민 실사단' 꾸려 한국GM 부실 원인 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민주노총·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국내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GM 횡포 저지·노동자 살리기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노동자 고용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GM 사태는 소속 노동자와 그 가족은 물론 인천·군산·창원·보령 등 지역 경제와 전체 산업 생태계까지 파급력을 미치는 범국민적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GM 본사는 한국GM의 부실 원인을 노동자 탓으로 몰면서 임금·성과급·하청업체 납품대금·희망퇴직 위로금 등 체불로 노동자 숨통을 옥죄고 있으며, 정부가 국민 혈세를 투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정부와 GM은 한국GM 부실을 초래한 근거를 모두 공개하고 실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면서 "대책위 자체적으로 각계 전문가로 '범국민 실사단'을 꾸려 한국GM 부실의 진짜 원인을 밝힐 다양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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