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 검경 수사 결론 임박

입력 2018-04-02 16:33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 검경 수사 결론 임박

검찰 "경찰 수사 검토 마쳐…조만간 수사 지휘"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대한 검경의 중간수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개월간 벌인 경찰 수사 내용을 모두 살펴봤다.

법률 적용, 관련자 사법처리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검토를 거쳐 조만간 경찰에 수사 지휘를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수사 계획이나 방향에 대해 '지휘'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의견이 나오는대로 경찰은 관련자에 대한 입건 여부, 수사 계획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월 고발장이 접수되고 관련자 통화·계좌내역, 민주당 광주시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원 명부를 분석,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했다.

검찰과 협의, 고발된 당사자인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문자를 보낸 이 예비후보의 비서, 당원 명부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 광주시당 전 조직국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에 대한 입건, 소환 조사 여부도 검찰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수사를 하겠지만 아직 혐의나 수사 계획 등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앞으로 진행할 수사가 남아있고 혐의, 사법처리 등에 대한 결론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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