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김소월 시인 문학관…김포 애기봉에 조성

입력 2018-03-20 15:34
'진달래꽃' 김소월 시인 문학관…김포 애기봉에 조성



(김포=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시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김소월 시인의 문학관이 경기도 김포 애기봉에 들어선다.

김포시는 북녘땅이 보이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국내 최초로 김소월 문학관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북한 평안북도 출생인 김 시인의 삶을 기리고자 남북 평화 교류의 상징으로 조성 중인 평화생태공원에 문학관을 열기로 했다.

군사보호지역인 애기봉은 북한 황해남도 개풍면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시는 김 시인에 대한 자료 1천600점 이상을 보유한 구자룡 부천 문학도서관장과 이달 22일 문학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김소월 문학관이 들어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사업비 269억원을 투입해 9천500㎡ 부지에 조성 중이다.

시는 안보 교육실을 갖춘 전망대(2천218㎡)와 평화·생태전시관(4천403㎡) 등 시설을 2019년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승효상씨가 공원 설계를 맡았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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