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불똥' 밀양연극촌 시설 대대적 보수한다
밀양시, 부서지고 방치된 본관·성벽극장 등…"시민 휴식공간으로"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불똥이 튄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시설 보수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연극촌 시설물은 그동안 민간 위탁 체제로 운영되면서 곳곳에서 관리 부실로 폐허처럼 방치됐다.
시는 쾌적한 문화 휴식공간 조성과 실추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연극촌 시설물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대대적으로 시설물 개수·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4월까지 연극촌 주변 환경부터 정비하고 곳곳에 금이 가고 부서진 성벽극장 무대를 보수하기로 했다.
연극촌 본관 외벽 등 노후 시설물 보수와 함께 현재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만큼 무인경비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4억여원을 들여 연극촌 중앙광장에 녹지공간과 쉼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 위탁 관리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연극촌이 시민 휴식공간과 공연장 등 상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데 손색이 없도록 시설 관리와 운영 방식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1999년 9월 1일 개장한 연극촌 운영을 이 씨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에 20년째 위탁하다 지난달 19일자로 협약을 해지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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