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교통불편 해소…경남도, 해상교통비 19억 지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섬 주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해상교통비 19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객선이 다니는 섬 주민을 위한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과 여객선이 다니지 않는 섬 주민의 교통수단인 도선의 손실을 지원해주는 '영세도선 손실보조금 지원사업'으로 나눠 시행한다.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통영과 거제지역 41개 섬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과 차량 운임을 지원하는 것으로 국비와 도비를 합쳐 5억8천만원 규모다.
영세도선 손실보조금 지원사업은 창원·통영·사천·거제·남해·하동 등 6개 시·군에서 운항 중인 도선 32척 중 적자가 예상되는 16척이 지원대상이다.
도비 4억원, 시·군비 9억4천만원 등 모두 13억4천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해상교통비 지원사업으로 도내 섬 주민이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은행 등을 가려고 해상교통을 이용해 육지로 나갈 때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보조금을 받는 여객선과 영세도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도와 시·군 합동 안전점검도 수시로 시행한다.
운항일지, 승선보고서 작성 실태, 과적, 정원 초과, 인명구조 장비 비치,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확인해 뱃길을 이용하는 도민이 안전하게 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성규 도 항만정책과장은 "해상교통비 지원으로 섬 주민의 육지 접근성이 향상돼 정주 여건이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여객선과 도선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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