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으로 살펴보는 '가야의 관문' 소가야 흔적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16일 경남 고성군서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경상남도 고성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가야 소국인 소가야의 고분 문화를 검토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소가야의 고분문화와 대외교류'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16일 오전 10시부터 경상남도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여러 소국 중에서 가야의 대외교섭 창구 역할을 했던 소가야의 실체를 고분 문화를 통해 알아보는 자리다.
참석자들은 고성을 비롯해 소가야권에 분포한 주요 고분군의 축조기법 등을 파악하고, 소가야 권역에서 발견된 6기의 왜계고분과 출토된 마구 등을 통해 소가야 세력과 왜의 교류를 알아본다.
이밖에 2세기 고성 지역에 형성된 고자국(古自國)의 재검토, 소가야 토기생산과 유통 등의 주제도 논의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가야의 관문으로서 소가야인들이 펼쳤던 대외교류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2년 비화가야(창녕), 2013년 아라가야(함안), 2014년 다라국(합천), 2015년 대가야(고령), 2016년 금관가야(김해) 등 가야 권역별 고분의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055-211-9017)로 문의하면 된다.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