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강도들…브라질 공항 활주로 침입해 현금수송차량 훔쳐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무장강도들이 공항 활주로에 침입해 현금 수송 차량을 통째로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에서 93㎞ 떨어진 캄피나스 시 인근 비라코푸스 공항에서 전날 밤 9시 30분께 최소한 5명으로 추정되는 무장강도들이 활주로에 들어가 대기 중이던 현금 수송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보안업체 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변에 있는 화물터미널 입구를 통해 활주로에 침입했다.
범인들은 보안업체 직원들을 제압하고 나서 현금 수송 차량을 몰고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비라코푸스 공항은 브라질에서 항공 화물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공항이다. 지난해 이 공항을 거쳐 간 화물은 2016년(16만4천400t)보다 20%가량 늘어난 19만8천800t이었다.
화물량이 늘어나면서 비라코푸스 공항을 노린 떼강도 범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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