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버터플라이부터 크러쉬까지…"해외에 다채로운 K팝 알려요"
미국 SXSW·영국 TGE에서 열릴 K팝 쇼케이스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R&B 가수 크러쉬와 사이키델릭 록밴드 3호선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 K팝 쇼케이스를 펼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콘텐츠시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크러쉬와 이하이·DPR라이브·카드·세이수미·씨피카 등 6개팀이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3호선버터플라이와 빌리카터·세이수미·아도이 등 4개팀이 5월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리는 '더그레이트이스케이프'(TGE)에서 '코리아 스포트라이트'(Korea Spotlight)란 타이틀로 K팝 쇼케이스를 펼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코리아 스포트라이트'는 한국 음악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자 해외 음악 축제에서 열리는 K팝 쇼케이스로 SXSW에서는 3월 16일, TGE에서는 5월 19일 진행된다. 참가 뮤지션 중 크러쉬와 씨피카는 SXSW 총괄 디렉터인 제임스 마이너가 지난해 9월 열린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 쇼케이스를 보고 직접 선정했다.
7개 팀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세계적인 음악 마켓에서 K팝의 다양성을 알릴 뮤지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러쉬는 "처음으로 참여하게 됐는데 꼭 그 무대에 서 보고 싶었다"며 "현재 새 앨범을 작업 중인데, 미국에서 많은 곡을 만들었다. SXSW 공연에서 신곡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3호선버터플라이는 "해외에 나간다고 많은 팬이 생겨나진 않겠지만 우리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한국에 있는 후배 뮤지션들이 더 많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앞으로 한국에서도 해외를 겨냥한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이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수지의 신곡 '홀리데이'에 피처링해 주목받은 DPR라이브는 "SXSW 참여가 목표 중의 하나였다"며 "해외에서 한국 음악을 알릴 기회가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 콘텐츠진흥원장은 "K팝은 한류의 기원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이번 해외 쇼케이스에 참가하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K팝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뮤지션들의 해외 음악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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