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피어스 응원받은 미국 스키 선수 "몇 마일이라도 달려가리"
미국 슬로프스타일 대표 켄워디, 18일 예선 7위로 통과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응원을 받은 미국 스키 선수가 깜짝 놀라면서도 '당신을 위해 몇 마일이라도 더 가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스키 국가대표 거스 켄워디는 최근 미국 남성 매거진 GQ와 인터뷰에서 스피어스의 노래에 대한 호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징크스를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어떤 노래를 들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 노래는 한동안 '나의 노래'가 된다"며 "요즘에는 스피어스의 '김미 모어(Gimme More)'라는 노래가 그렇다"고 말했다.
최근 두 차례 대회에서 스피어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경기에 나섰는데 우승, 준우승으로 '효과 만점'이었다는 것이다.
켄워디는 이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스피어스의 콘서트장도 찾는 등 스피어스의 팬이 됐다.
그러자 이번에는 스피어스가 화답했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켄워디, 오늘 슬로프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세요!'라는 글을 올린 것이다.
켄워디는 깜짝 놀랐다.
그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메시지를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너무 좋아서 정신이 없을 지경이지만 스피어스의 응원을 받았으니 몇 마일이라도 더 스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슬로프스타일 은메달리스트인 켄워디는 1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종목 예선을 7위로 통과했다.
켄워디는 이날 오후 열리는 결선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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