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여정 방한 파격이지만…北 제재완화 꿈꿔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민의당은 7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파격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누가 오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행자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파견은 김정은식 파격 결정이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포기를 전제하지 않는 한 북미대화는 불가능하다"며 "북미대화를 통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자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대화를 전제로 핵고도화를 위한 시간을 벌거나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꿈꿔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방한할 때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과 동행하는 점, 또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는 의미를 북한이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북미대화의 기본 전제는 비핵화임을 명심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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