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日 아베 비판하는 일본어 영상 유튜브 올라
아베 총리 비판 유튜브 영상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말도 안 되는 중상(모략)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14년 10월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망언을 비판하는 일본어 영상이 1일 유튜브(https://youtu.be/gOQVlaULWpQ)에 올랐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불합리한 진실'(45초 분량)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여성들이 이처럼 인권을 침해받은 것은 전쟁 중이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무서울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었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위안부는 부인할 수 없는 강제매춘이었다"(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전 외교장관),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집은 끔찍한 인권침해이며 그 증거는 명백하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 일본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한 국제사회의 발언들을 소개한다.
이어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화한 아베의 목소리로 그가 2014년 중의원에서 내뱉은 위안부 관련 망언을 들려준다. 그러고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바보이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그것을 허위라고 말하는 사람은 범죄자"라는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말을 인용해 아베를 질타하며 끝을 맺는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 정부는 전 세계로 퍼지는 위안부 소녀상의 설치를 저지하겠다 했고, 또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자국에 유리한 시각으로 기술하라는 지침을 내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러다 보니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고 이를 제대로 알려줘야 하기에 일본어 버전으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영상을 일본 네티즌이 가장 많이 찾는 니코니코 등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리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도 전파하고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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