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7년 국내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기상청이 17일 '2017년 이상 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폭염·집중호우 등 각종 이상기후 현상과 그에 따른 농업·산림·해양수산·환경·방재 등 모두 8개 분야의 영향과 대응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 기간(6월 24일∼7월 29일) 동안 전국 평균 강수량은 291.7㎜로 평년(356.1mm)의 81%에 그쳤고,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해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컸다.
제주와 남부 지방은 각각 평년 강수량의 23%, 53% 수준으로 매우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7월 16일 청주에는 290.2㎜, 천안에는 232.7㎜의 많은 비가 내려 관측 이래 일 강수량 최다 1위를 경신하기도 했다.
7월 2∼11일 강원 영서지방, 7월 14∼16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탓에 배수로 유실·침수 등 총 87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2017년 이상 기후 보고서는 이상기후에 의한 분야별 원인과 영향을 자세히 파악해 범부처가 공동 대응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이상 기후 보고서는 기후정보 포털(www.climat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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