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정규직 전환 대상 학교 노동자 이달 중 확정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이달 중 정규직(무기계약)으로 전환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명단을 발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현재 진행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실무작업은 이달 안에 한차례 회의를 더 열고 마무리될 것"이라며 "결과는 이르면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작년 9월부터 내·외부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 전환심의위원회는 지금까지 회의를 9차례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직종 특성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당사자와 노조, 사업부서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각각 청취했다.
도내 정규직 전환 심의 대상은 1만여명(100여개 직종)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정규직 전환 발표 시기는 오는 11일 열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결정하려 했지만, 경기도는 심의 대상 직종이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많아 심의에 신중을 기하고자 발표 시기를 늦췄다"라면서 "다른 시·도교육청이 대부분 심의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고, 곧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열리는 만큼 타 시도의 움직임을 참고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전환심의위원회가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채택해 의결하면, 교육감이 '수용, 부분수용, 수용불허' 가운데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에서 기간제 교원은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하고 학교강사 7개 직종 가운데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15시간 미만 근로자와 55~60세 근로자 등은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에 포함해 각 시·도 교육청 자체 심의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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