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입력 2017-12-29 11:34
수정 2017-12-29 16:42
[신년사]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서울=연합뉴스) 2018년은 어느 순간 금리·유가·환율·부동산 등의 부문에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세 마리 곰이 나타날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업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먼저, 부보금융회사가 정부의 혁신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튼튼한 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해야 합니다.

금융회사가 양적 팽창과 수익성을 쫓다 보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간과하거나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년에는 차별화된 상시감시체계에 기반하여 취약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리스크감축 대안을 제시하는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아울러, 차등보험료율제의 부실 변별력을 한층 강화하여 금융회사 스스로 책임·건전경영을 추진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금융시장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항시 예금보험제도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큰 둑도 작은 개미구멍에 무너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21년간 빈틈없이 예금보험제도를 잘 운영해 왔지만 초대형 IB, 금융그룹 통합감독 등 최근의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지 못한다면 자칫 예금보험제도가 '살아있는 죽은 제도'로 전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셋째, 일자리 창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 한해 우리는 MOU관리, 기금운용, 정보화사업, 회수 인프라 등 업무영역 전반에 걸쳐 최대한 많은 일자리의 씨앗을 뿌리고 키워내야만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좀더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전환과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매진해 나가도록 합시다.

넷째, 국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늘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우리 스스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spee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