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중기 기술개발자금 1조900억원…올해보다 13.7% 증가

입력 2017-12-25 12:00
내년도 중기 기술개발자금 1조900억원…올해보다 13.7% 증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4차 산업혁명 분야 중점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내년도 기술개발 자금 1조917억원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7월 중기부 출범을 계기로 타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 1조917억원이다. 올해(9천601억원)보다 13.7% 증가했다.

중기부는 내년도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사회적 책임과 중소벤처기업 혁신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사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기술개발 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시행한다.

지원기업 선정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의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사업 참여시 우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 분야,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분야 등에서 창의·도전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창업기업 전용 기술개발 자금을 내년도 2천727억원으로 올해(1천976억원)보다 38.0% 늘리고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실패 시 책임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혁신 클러스터화를 촉진하고 민간이 선별한 유망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민간주도 기술개발 사업체계를 마련한다.

중기부는 기술개발 과제 신청 시기 등을 연중 분산하고 기업 평가 기간을 5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하는 등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기술개발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혁신과 성과가 창출되는 곳으로 정부의 기술개발 재원을 집중하겠다"며 "정부가 민간과 시장의 선택과 투자에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와 후속 세부사업 공고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기업마당,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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