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마크롱 "우크라이나서 평화협정 지켜야"…교전중단 요구

입력 2017-12-23 22:56
메르켈·마크롱 "우크라이나서 평화협정 지켜야"…교전중단 요구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평화협정을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분리주의 반군 간의 교전이 격화되는 데 대해 우려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최근 휴전을 침해하는 현상이 늘어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평화로운 해결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 양측이 탱크와 중화기를 철수시켜 평화협정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는 2015년 2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 중단 등에 대한 평화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산발적으로 이어져온 데다 최근에는 교전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2014년 이후 1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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