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은 온국민 함께하는 축제…이젠 홍보와 붐업"
서울∼강릉 경강선 KTX 시승해 시민 20명과 강원나물밥 도시락 오찬
"올림픽 준비 착실히 잘해…4대 국제스포츠 치른 5번째 나라"
"대통령과 기차에서의 오찬, 청와대 큰 밥상보다 더 값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착실히 잘하고 있고 KTX 경강선이 22일 개통되고 교통 인프라도 올해 중으로 완비되면서 준비사항은 문제가 없는데 이제부터 홍보와 붐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공식개통을 앞둔 서울∼강릉 경강선 KTX 시승을 위한 대통령 전용열차에 탑승,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한 시민 20명과 도시락을 함께한 '헬로우 평창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4개 대회를 치르는 게 국제 스포츠행사의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되는데, 우리가 이번 동계올림픽을 치르면 4대 국제스포츠 행사를 치르는 5번째 나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헬로우 평창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대통령과 식사하는 것에 당첨됐을 때 아마 청와대로 초청돼 아주 근사한 식사를 기대했을 것 같은데 혹시 실망스럽지 않으냐"며 "오늘 이 자리가 더 뜻깊다. 이 열차가 공식 개통되기 전에 대통령과 함께 탑승한 1호 승객이다. 굉장하지 않으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KTX 기차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느냐. 아마도 한 번도 없었을 것 같고. 앞으로도 영 없다는 법은 없겠지만 좀처럼 깨지지 않을 기록이지 않겠나. 오늘 이 자리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큰 밥상을 받는 것보다 더 귀하고 값진 자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밥은 아니지만, 강원나물밥으로 특별히 준비했다. 청와대 밥은 좀 맛이 없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 분들이 외국 손님들을 맞이할 때 내놓을 특별한 식단으로 준비한 것이니 맛있게 드시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발언하는 내내 오찬에 초청된 시민들은 대통령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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