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제3테크노밸리' 만든다…미래 금융산업 클러스터 구축

입력 2017-11-30 11:28
수정 2017-11-30 15:31
판교에 '제3테크노밸리' 만든다…미래 금융산업 클러스터 구축

제2판교 인근 금토동 58만㎡, 맞춤형 공동주택 3천400가구도 공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미래 금융산업을 위한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남경필 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판교 근로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금융산업 준비를 위해 2022년까지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정 부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천581㎡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쪽 1구역 6만7천910㎡, 서쪽 2구역 51만5천671㎡으로 나뉜다.

1구역은 100% 보전녹지구역이고 2구역은 일반주거지역(10만3천634㎡)과 자연녹지지역(41만2천37㎡)이다.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내년 6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12월 지구계획 승인, 2019년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생활지원시설 중심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도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무주택자를 위한 맞춤형 공동주택 등 3천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1판교테크노밸리 근무자의 71%가 젊은층인 점을 고려했다.

남 지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통해 일과 여가, 직장과 가정,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며 "청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을 제공해 국가적 난제인 저출산 문제의 실마리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천㎡로 현재 1천30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용인원은 7만4천여 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77조5천억원이다.

제2판교테크노밸리(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402㎡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 AI(인공지능) 등 분야의 75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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