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로등 친환경·전기절약형으로 확 바뀐다
나트륨 가로등 1만여개 내년 5월까지 LED로 교체
연간 8억7천 예산 절감·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 기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지역 1만여개의 나트륨 가로등이 친환경·전기절약형인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교체된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기 사용량을 줄여 세금으로 충당되는 전기 요금을 아끼고자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낡고 오래된 나트륨 가로등 1만여개를 LED 등으로 바꾸는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사업'을 한다.
사업은 교체에 따른 전기료 절약분을 46억원의 공사비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이 우선 자체 자금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다.
교체 후 절약되는 전기료를 환산하는 방법으로 5년 6개월간 천안시가 업체에 공사비를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끝나면 연간 전기 사용량은 3천574MV로 기존 사용량 1만533MV보다 66%(6천959MV) 줄어든다.
금액으로는 8억7천900만원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이번 교체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천275t가량 줄어들고, 도시 전체가 훨씬 밝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 시행자는 적격심사 등을 거쳐 지난 13일 에스케이텔레콤으로 선정됐다.
이용길 건설도로과장은 "사업 추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3년여에 걸쳐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배우고 사전 컨설팅과 충남도 투자심사 등을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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