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장애인 출산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입력 2017-11-07 15:34
장애인단체 "장애인 출산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7일 장애인 출산 가구에 대한 보조인력 지원시간 확대 등 사회복지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장애여성자립생활센터파란'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가 있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전하고 평등하게 지역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임신출산 및 가사노동을 해야 하는 장애여성은 육체적·정신적 한계 때문에 결혼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장애인의 59.6%가 임신·출산·양육과 관련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장애인 양육지원을 위한 별도체계와 기존 아이돌보미 제도 등의 충분한 시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부모의 장애를 이유로 자녀들이 학교 등에서 폭력과 차별을 겪고 있다며 전국적인 실태조사 실시와 인권교육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가정을 위한 전문 가정폭력상담소·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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