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치안수요 느는데 경찰 인력은 오히려 감소
의경 수 감소로 4년 전보다 인력 줄어…"충원 필요"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연간 이용객 수가 5천만 명을 넘는 인천국제공항의 범죄 발생 건수가 최근 지속해서 늘었으나 공항 치안 담당 경찰 인력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2013년 383건, 2014년 395건, 2015년 451건, 지난해 440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3∼2016년 기내 소란 등 항공보안법 위반 사건이 14건에서 136건, 폭력 36건에서 54건, 점유이탈물 횡령 23건에서 56건으로 늘었다.
인천공항 내 치안 수요가 증가했는데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인력은 의경 수 감소로 오히려 줄었다.
2013년 119명이던 인천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 수는 지난해에도 같았지만, 의경 수는 115명에서 92명으로 감소했다.
박 의원은 "외국인들에게 인천공항은 한국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인력 부족에 따른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인천공항경찰대의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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