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소형 AI 스피커 '에코' 출시…99달러에

입력 2017-09-28 08:04
아마존, 소형 AI 스피커 '에코' 출시…99달러에

애플 홈팟 출시 대비 '저가형 고음질 스피커'로 시장 선점 나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아마존이 작고 심플하면서 더 강력한 음성 기능을 가진 차세대 에코를 27일 출시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코의 절반 크기인 신형 에코의 가격은 99달러(11만 원)로 책정됐다.

또 3개의 팩으로 구성된 멀티룸 시스템은 250달러다. 3개를 사면 50달러를 할인해 주는 셈이다.

아마존의 이번 신형 에코는 특히 오디오에 강점을 뒀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신형 에코는 애플 뮤직을 위한 스트리밍 전용 음향장비인 소노스 무선스피커의 음질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말께 AI 비서 시리를 탑재한 스마스 스피커 '홈팟'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홈팟은 기존 스마트 스피커인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에 비해 음질 면에서 월등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가격은 349 달러(약 40만 원)로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더버지는 "아마존의 신형 에코는 홈팟에 대한 저가의 대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또 한쪽을 전화 잭에 연결하고, 다른 쪽은 에코 장치에 연결해 에코 스마트 스피커를 가정용 전화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에코 커넥트'도 출시했다. 가격은 35달러다. 아마존의 데이브 림프 부사장은 "에코 커넥트는 놀라운 스피커폰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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