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비정규직 노조 "집단교섭 추석 전 타결하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18일 강원도교육청과의 집단교섭이 파행을 겪는 것과 관련해 추석 이전에 타결되도록 교육감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원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이날 도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와 교육부, 15개 시도교육청과 집단교섭이 한 달째 표류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를 80%로 줄이고,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등 비정규직의 저 임금구조를 바꾸겠다고 했지만, 시도교육청은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로 규탄했다.
이어 "집단교섭은 전국 제각각인 처우를 통일시키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요청한 것이지만 교섭위원들은 예산을 핑계를 대고 있다"며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들은 교섭위원들 뒤에 숨지 말고 추석 전에 신속하게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달 안으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집회와 농성을 벌이겠다는 태세다.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일하면 할수록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과 관련해 근속 수당제 도입, 상여금 기본급의 100% 지급, 명절 휴가비 개선, 맞춤형 복지비 정규직과 동일 지급, 기본급 인상 등 5개 의제를 시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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