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자 구조 협력' 7개국 위성 조난시스템 국제회의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해양경찰청은 이달 6일부터 이틀간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 북서태평양 실무자 회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COSPAS-SARSAT는 위성 조난시스템에 관한 기술 기준을 관장하는 국제기구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북서태평양 지역의 7개국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COSPAS-SARSAT에서 도입을 추진 중인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에 대한 국가별 도입 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중궤도위성 29기를 활용해 조난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난자의 위치 오차도 현재 쓰고 있는 저궤도위성 조난통신(위치 오차 5㎞)보다 훨씬 적은 수 미터로 줄어든다.
이 시스템은 2010년부터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를 중심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에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중궤도위성 29기가 75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위성 조난시스템을 활용한 조난자 구조 사례와 조난신호 오발신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해 국가 간 수색구조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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