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차핵실험] 산업부, 실물경제 점검 긴급회의

입력 2017-09-03 18:38
[북 6차핵실험] 산업부, 실물경제 점검 긴급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이날 오후 백운규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핵실험 이후 수출·통상·에너지 등 실물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휴일이라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련의 도발수위를 고려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출, 외국인투자, 에너지 안전 등 부분별로 면밀하게 상황을 점검해달라"며 "산업부와 유관기관 전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 이어 현재 가동 중인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수출, 외국인투자, 해외바이오 동향, 에너지·원자재 동향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4일 오전에는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장인 이인호 차관 주재로 코트라, 무역협회 등까지 참여한 '실물경제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상황을 관리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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