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기국회 3대 목표…증세·선거제 개혁·사드 철회"

입력 2017-09-03 15:14
수정 2017-09-03 15:24
노회찬 "정기국회 3대 목표…증세·선거제 개혁·사드 철회"

"한국당, 보이콧 풀어야…국민이 한국당을 보이콧할 것"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증세를 통한 보편복지의 실현, 선거제도 개혁,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없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이번 정기국회 정의당의 3대 과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의당은 이번 국회의 슬로건을 '민심이행 국회'로 정했으며, 이런 3대 과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승자독식 구조의 선거제를 그대로 둘 바에야 개헌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 원대대표는 원내 의석 20석 이상의 정당에만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부여한 제도에 대해서도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주어지는 업무추진비만 보더라도 매우 불합리한 제도"라면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결정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사실 이번 논란은 간단한 문제다. MBC 사장이 자진 출두했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일"이라며 "MBC 사장을 비호하려고 예산 심의도 거부하고 국정감사도 거부하는 한국당의 태도를 누가 납득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당의 보이콧은 국민의 한국당 보이콧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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