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 선수 형제, 거래처 영업 방해로 실형
거래 끊긴 음식점에 미성년자 들여보내 술 마시게 하고서 경찰 신고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서부지법 형사5단독 홍득관 판사는 거래처 영업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와 그의 쌍둥이 친형에게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각자 다른 국내 프로야구팀에 속한 유망주들이었다.
A씨 형제는 주류업체를 차려 대표와 실장으로 있으면서 2015년 4월 한 음식점이 거래를 중단하자 미성년자를 몰래 들여보내 술을 마시게 하고는 경찰에 신고해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받게 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4년 자기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도 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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