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민·전문가 참관해 사드 전자파 재측정 용의"
성주골프장 일반 환경영향평가 수행업체 곧 공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주민과 단체에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주민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측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국방부는 주민들이 요청한다면 주민대표 및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 등이 참관한 가운데 전자파 및 소음을 측정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드반대 성주군·김천시 6개 마을과 성주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대책위원회는 전날 발표문을 통해 "사드배치 굳히기용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전자파 측정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지난 12일 전자파 측정) 현장 확인에 참여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국방부는 이번 현장 확인을 위해 지난 4일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발송했고, 지역협력단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께 주민대표 참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경북 성주골프장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는 대로 일반 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국방부는 관계자는 "일반 환경영향평가 수행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종료되면 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이달 말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환경부가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완료 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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