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로즈의 불평으로 드러난 토트넘 '열정페이(?)'
케인 주급 10만·알리 6만 파운드, 아궤로 절반도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토트넘 수비수 대니 로즈가 팀의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토트넘 선수들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의 동료인 로즈는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받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 연봉이 적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 토트넘 주요 선수들과 라이벌 팀 선수들간 주급을 비교하며, 로즈의 인터뷰 내용을 뒷받침했다.
이 매체는 "로즈는 주급 6만5천 파운드(9천6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른 팀에 가면 두 배는 물론, 3배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즈와 팀 수비에서 쌍벽을 이뤘던 카일 워커가 최근 수비수로는 역대 최대 이적료인 5천만 파운드(742억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는데, 주급이 15만 파운드(2억2천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가장 주급이 높은 선수는 골키퍼 요리스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으로, 10만 파운드(1억4천8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요리스 골키퍼의 주급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키퍼로 가장 많이 버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딱 절반이다.
케인의 주급 역시 스트라이커로 가장 많이 받는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의 24만 파운드(3억5천600만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토트넘 스타 델리 알리의 주급은 6만 파운드(8천9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야야 투레(맨시티)는 22만 파운드(3억2천600만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려 28만 파운드(4억1천만원)이다.
첼시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도 주급이 22만 파운드이고, FC바르셀로나가 영입을 추진하는 필리페 쿠티뉴(리버풀)도 15만 파운드(2억2천만원)를 받는다.
손흥민의 주급은 8만5천 파운드(1억2천만원)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의 대니얼 레비 구단주가 가장 짠 협상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토트넘이 새 시즌 양쪽 풀백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고 로즈의 이적 가능성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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