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비리 없앤다…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 8월부터 공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오는 8월부터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공개 채용한다.
그동안 운수회사별로 실시하던 채용과정에서 뒷돈이 오가는 비리 등이 발생하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구방안을 마련했다.
24일 조합에 따르면 공개채용은 업체별 인력수급 요청을 종합해 매월 1차례 한다.
조합 홈페이지(daegubus.or.kr)에 업체별 채용규모, 지원자격, 채용절차 등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외부인사로 인재풀을 구성해 최종 심사에 회사 관계자 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서류심사, 면접, 실기로 하는 채용절차에 인성검사를 추가한다.
대구에는 모두 26개 운송업체가 있으며 해마다 평균 200명가량 채용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지방경찰청은 돈을 받고 시내버스 운전기사 취업을 알선한 혐의(배임수재 등) 등으로 브로커, 버스 기사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합은 공개채용 외에도 버스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시내버스 1천521대 가운데 544대에 우선 승객 안내용 마이크를 설치한다.
조합 관계자는 "시내버스 기사 채용에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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