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 다음 등판 지켜보자"
"구속저하 투수코치와 체크해보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30)의 투구 내용에 대해 즉각적인 평가를 유보한 뒤 "다음 등판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맞고 4실점 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은 홈런을 내준 부분도 그렇고 지난번 선발 때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6일 선발 등판에서 내셔널리그 최강인 워싱턴 내셔널스 타선을 맞아 4실점 했으나 7회까지 막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 때는 최고 구속이 시속 94마일(151㎞)까지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4이닝만 던지게 하고 내렸는데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건가'라는 질문에 "몸 상태는 내가 아는 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스피드건을 절대적으로 믿을 순 없지만, 구속이 92∼93마일까지는 나와야 하는데 안 나왔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그 부분을 상의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다음번 등판을 지켜보자"고만 말했다.
류현진이 만일 5선발 체제에서 등판 순서를 지키고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불펜에서 등판하게 되면 류현진은 18일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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