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6월 1일은 '어린이날'…공휴일은 아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에서 6월 1일은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인 '국제아동절'이다.
국제아동절에는 북한 전역의 탁아소와 유치원에서 운동회나 학예회와 같은 다양한 문화·오락 행사가 진행되거나 공원, 동물원 등으로 소풍을 간다.
국제아동절은 1949년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이사회'에서 매년 6월 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명절로 제정한 데서 비롯됐다. 대표적인 사회주의권 명절로, 옛 소련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했음에도 북한은 관습대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통상 북한은 이날을 맞아 최고 지도자의 '어린이 사랑'을 부각하는 동시에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한다.국제아동절은 우리 어린이날과 비슷하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반면, 북한의 또 다른 어린이 명절인 소년단 창립기념일(6월 6일)은 공휴일이다. 소년단은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학생들이 가입하며 단원 수는 30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날은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북한 소학교에서 소년단 입단식을 열어 학생들에게 붉은 넥타이를 매주는 행사가 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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