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강제송환 소식에 걱정…"변호인단 믿어"

입력 2017-05-29 20:18
수정 2017-05-29 20:30
최순실, 딸 정유라 강제송환 소식에 걱정…"변호인단 믿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받는 뇌물 재판에선 평상시 모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21)씨 강제송환 소식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이 변호사를 통해 딸의 입국 소식을 접했다.

취재진이 정씨 강제송환에 관한 최씨의 반응을 묻자 이 변호사는 "(어차피) 예정됐던 사안"이라며 "(최씨는) 걱정은 되지만 변호인들이 알아서 잘해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날 재판에서는 딸의 강제송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변호사와 귓속말을 하는 등 평상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씨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30일 오후 4시 25분께 출발한 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검찰은 정씨가 입국하는 대로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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