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누수 세계 최저 수준…다른 시·도에 비법 전수

입력 2017-05-14 11:15
서울 수돗물 누수 세계 최저 수준…다른 시·도에 비법 전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의 수돗물 누수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도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도쿄(95.8%)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수도 유수율인 95.3%를 기록했다.

유수율이란 요금 징수량을 총공급량으로 나눈 것으로, 유수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누수로 낭비되는 물이 줄었다는 뜻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기록한 95.3%는 전국 최고이자 서울 상수도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또 지난 1989년 55.2%에 비하면 27년 사이 40.1%포인트나 끌어 올린 수치다.

시는 14일 "유수율 향상으로 95억㎥의 수돗물 누수를 막았다"며 "수돗물 생산비용 5조 4천억원을 아끼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그 비결로 노후 상수도관 지속 교체 등 급수시설 정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누수 관리, 유량감시 시스템을 통한 공급량 관리 등을 꼽았다.

시는 앞으로 상수도관 정비, IT 기반 누수 탐지, GIS 시스템 정확도 개선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유수율을 96%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시는 2010년부터 지난달까지 경북 영주, 전남 화순, 강원 홍천, 경기 가평 등 11개 지자체를 상대로 유수율 향상 컨설팅과 누수탐사 기술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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