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하공원 사례에서 부산 도시재생 길을 찾다
'로우라인' 디자이너 초청강연회…미래 도시비전 모색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건축사회, 대한설비공학회는 12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2030년 클린에너지 부산, 창의적 도시재생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해외 디자이너 초청강연회를 연다.
이번 강연회에는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 프로젝트인 '로우라인'(Lowline)의 총괄 디자이너인 제임스 램지(James Ramsey)가 강사로 나서 미국 뉴욕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우라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로우라인 프로젝트는 뉴욕 맨해튼에 1948년 이후 방치된 지하 전차터미널 4천㎡를 개조해 세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자연채광기술을 이용해 태양광을 지하 깊숙한 곳까지 끌어들여 식물과 나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또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사회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지하공간에 식물을 키우고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로우라인 랩(Lowline Lab)에는 약 3천50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아 미래의 로우라인을 직접 체험하는 등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강연회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창의적 도시재생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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