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남자골프 전남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

입력 2017-04-29 18:58
김성용, 남자골프 전남오픈 3라운드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김성용(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김성용은 29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성용은 KPGA 코리안투어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할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

1번홀(파5)에서 정확한 웨지 샷으로 공을 핀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은 김성용은 5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13번홀(파4)에서 3번 우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김성용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살려 나갔다.

김성용은 16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도 벙커에 들어갔고 벙커에서 친 네 번째 샷 또한 그린을 넘어가면서 다시 보기를 범할 위기였다. 그러나 약 15m 거리에서 웨지로 친 다섯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면서 파로 홀아웃하는 데 성공했다.

김성용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김성용은 "내가 광주 출신이고 처가도 무안이라서 고향에서 경기하는 느낌"이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용의 뒤를 이어 제주도 출신 현정협(34)이 2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현정협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경기할 것"이라며 "지금 아이언 샷 감이 좋기 때문에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한창원(26)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광주 출신 이정환(26)과 전날 선두였던 최고웅(30)이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