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시중은행 확약서 제출 미뤄질 듯

입력 2017-04-07 11:00
수정 2017-04-07 11:12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시중은행 확약서 제출 미뤄질 듯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산업은행 등이 마련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 방안에 동의한다는 시중은행의 확약서 제출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채권단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합의서 초안을 보냈던 산업은행이 합의서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산은은 이날 중으로 수정 합의서를 시중은행에 보낼 예정이다.

산은 등은 애초 이날까지 시중은행의 확약서를 받을 계획이었다.

합의서 초안 수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시중은행이 채무재조정 방안에 동의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시중은행은 7천억원 규모의 무담보 채권의 8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를 만기연장할 것을 요구받았다.

아울러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대우조선에 5억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은 이에 대해 구두(口頭)로 합의했지만 일부 사항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으며 산은은 상당 부분을 수용했다.

산은 등은 시중은행의 확약서를 받으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채무재조정 동의를 끌어내기가 수월하다.

이동걸 산은 회장과 최종구 수출입은행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오는 10일 국민연금·우정사업본부 등 32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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