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에서 쇼핑한 제품이 집으로…'VR쇼핑몰'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가상현실(VR)에서 쇼핑한 제품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관광·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VR 쇼핑몰'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VR 쇼핑몰이 구축되면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VR 속에서 쇼핑하고 결제까지 진행한 뒤 구매한 상품을 집에서 받을 수 있다.
미국 이베이, 중국 알리바바 등 세계적 유통기업은 증강현실(AR)이나 VR 쇼핑을 미래의 흐름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나 지배적인 사업자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일부 기업에서 시범 적용 중이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VR 쇼핑몰 구축 사업자는 오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나라장터 홈페이지(www.g2b.go.kr)에서 모집한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일부 제조업체는 매장을 자체적으로 VR 속에 구현해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VR 쇼핑몰 구축사업은 유통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일종의 실증사업"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시장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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